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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넓얕 제로]채사장의 떠먹여주는 진리탐구 이야기

주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을 읽고 쓰다. 스포가 될 만한 책의 내용은 최대한 피했다.  

 

출처:웨일북 네이버포스트

 

#두껍다. 무려 556 페이지

이렇게 두꺼웠으면 안샀을것이다. 사실 알라딘 굿즈 이벤트 때문에 충동구매했다. 채사장 친필 수첩을 준다기에 월급날 바로 구매해버렸다. 오랜만에 책 사는 직장인의 뿌듯함을 느낀 것도 잠시. 배송받은 책은 너무 두꺼웠다.
익히 주제가 어려울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두께도 상당하다니... 안 읽고 보관만 할 뻔했다. 하지만 읽고 나서 이 책이 두꺼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납득했다. 왜냐하면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선 글자가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으니까.

 

이 책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는 선생님 같다. 예를들면 아이에게 '같이 파프리카 먹자' 대신에

'이건 울퉁불퉁하고 아삭한 채소야, 색깔이 노란색과 빨간색이 있어 .이걸 파프리카라고 한단다 같이 파프리카 먹자' 라고 설명한다. 길지만 쉽게 설명해준다. 글이 길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도덕경을 떠먹여주는 책

책 속의 예를 들자면 노자가 남긴 '도덕경'의 제1장을 설명한다고 해보자.

그럼 그보다 먼저 '도'와'덕'과'경'의 뜻부터 하나하나 풀어준다. 사실 처음 알았다. 그 도덕이 도덕책의 도덕이 아니라니!

 

그리고 '도덕+경'이 아니라 '도경+덕경=도덕경' 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대반전!!

 

이렇게 기초지식을 길게 쉽게 떠먹여준 후 '제1장'의 구절을 설명해준다. 그럼 이해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읽어나가면 된다.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통해서 채사장님의 목소리가 익숙한 분들이라면 저절로 음성지원도 될 것이다. 그럼 집중이 더 잘된다.


#왜 제로인가?

1 2 3은 안읽어도 되는가?

안 읽어도 된다. 나도 안 읽었다.


#스포는 프롤로그에 있었다.

결론이 프롤로그에 이미 나와있다. 채사장은 역시 사장님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읽은 척하고 싶은 나 같은 독자의 마음을 그대로 읽은 것 같다. 역시 대단하신 분! 

하지만 역시 쉬운 사장님은 아니다. 그 결론의 근거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행할 수밖에 없게끔 유도한 단말이다. 정말 '여행'이 맞다. 시간과 공간 여행을 넘나들며 근거를 찾아준다. 그것도 정말 넓~~~~~게 알려준다.

이쯤 되면 지대 너~~~ㄼ얕이다. 그렇다고 한 챕터씩 뜯어보면 절대 얕은 지식도 아니다. 워낙 넓은 지식을 다루다 보니 상대적으로 얇게 느껴질 뿐이다. 


#스포는 강연에서도 있었다.

작년 가을쯤 내 회사 근처 도시에서 채사장님이 강연을 하셨다. 대도시도 아닌 동네에 채사장님까지 섭외한 공무원의 기획력에 새삼 감탄했었다.

 

목소리만 듣다가 그 강연으로 얼굴을 처음 봤다. 그것도 실물로!! 낯선 사람이 익숙한 목소리를 내는 경험을 언제 해봤던가? 얼굴 없는 가수 조성모가 처음 TV 나왔을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당시 강연 주제가 굉장히 어려웠다. 청중들은 철학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는데 그분들 앞에서 열심히 철학 담론을 설명하셨던 채사장님... 도통 어려워서 살짝 졸기까지 했었다. 왜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이 시골에서 강연하실까? 진지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시는 걸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반전인 건 그 강연에서 책 스포를 거의 해줬던 것이다! 프롤로그의 내용 일부를 강의에서 들려줬던 것이다. 나 포함 그 강연의 청중들은 책도 보기 전에 책 한 권 다 읽은 셈이다. 그것도 저자의 목소리로!! 영광이다!!


+사담

강연장에서 했던 얘기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

 

람을 알아가는 방법은? 바로 질문은 던지는 것.

 

처음 독실이랑 친해졌던 계기가 업무차량으로 같이 이동할 때 채사장이 뜬금없는 어떤 질문을 했다고 한다.

마침 그 주제가 독실이의 눈을 반짝이게 했고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

질문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더듬어보자면 회사 동료에게는 절대 하지 않을 법한 깊이의 질문이었다.

 

질문, 즉 노크하는 방식으로 그 사람을 찾아나가야 한다. 내가 먼저 노크해야 답변해주는 세상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은 주변에 있다. ㅡ나의 질문을 덥석 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사람을 알아가고 내 세계를 확장해나가라.

는 채사장님의 조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책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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